소셜 미디어 추모 계정의 심리적 가치와 운영 방식 – 남겨진 자를 위한 디지털 기억
1. 디지털 시대의 죽음, 사라지지 않는 존재의 흔적사람은 떠나도, 온라인 속 존재는 그대로 남는다.사망자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계정에는 여전히 생전의 사진, 글, 대화, 좋아요 기록이 남아 있다. 이처럼 디지털 흔적은 육체가 사라진 이후에도 살아있는 자들에게 진한 기억으로 남는다. 그리고 이 흔적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이제 ‘디지털 유산 상속’의 실무적 과제를 넘어 정서적·사회적 가치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실제로 많은 유족들은 고인의 SNS 계정을 폐쇄하기보다는 추모 계정으로 전환하거나 그대로 보존하고 싶어 한다. 이는 단순히 데이터 보존이 아닌, 사랑했던 사람과의 연결 고리를 유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고인의 SNS는 사진첩이자 일기장이며, 때로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의..
2025. 8. 15.
디지털 금융 자산 통합 상속 매뉴얼 – 은행·증권·간편결제·암호화폐까지 한번에 준비하기
1. 디지털 금융자산은 ‘분산되어 있는 유산’이다현대인의 자산은 더 이상 통장 몇 개로 정리되지 않는다. 모바일 앱을 통해 개설한 온라인 은행 계좌, 증권 계좌, 간편결제 서비스, 암호화폐 지갑, 포인트 및 리워드 시스템까지, 수많은 디지털 금융 자산이 분산되어 있다. 특히 모바일 환경이 중심이 되면서, 사용자 본인조차도 어떤 플랫폼에 어떤 잔고가 있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이러한 자산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명확한 문서로 남겨져 있지 않기 때문에, 사망 이후에는 가족들이 그 존재를 인지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치금, 미사용 포인트, 자동 이체 설정, 미상환 대출 등은 여전히 살아서 작동하지만, 아무도 그 구조를 알지 못한다면 디지털 자산은 ‘증발하는 상속 재산’이 되어버릴..
2025. 8. 13.